18/19시즌 아스날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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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시즌 아스날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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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8/19시즌 아스날에 대해 총정리 해보려 합니다.

18/19시즌은 아스날에게 특별한 시즌 중 하나일 것입니다. 22년간 팀을 이끌던 벵거 감독이 사임을 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아스날에게는 새로운 출발과도 같은 시즌이었기 때문에 벵거의 후임감독을 결정하는데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양한 감독 후보군이 물망에 올랐지만 세비야를 이끌고 유로파리그 3연패를 하고 파리 생제르망의 감독으로 일했던 우나리 에메리 감독이 최종적으로 아스날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아스날의 재정상태를 언급하며 이번 시즌 아스날이 챔스 티켓을 확보하기만 해도 대성공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스날은 EPL 5위를 차지하면서 리그 순위를 통한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르지 않은 시점이기에 아직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아스날의 18/19시즌을 총정리 해보겠습니다.


출처 : bbc.co.uk

18/19시즌 아스날의 여름 이적시장

재정적으로 다른 EPL 빅6팀에게 조금 뒤쳐졌던 아스날은 우선 임대를 보냈던 많은 선수들을 복귀시킵니다. 페레스, 악폼, 캄벨 등의 선수들을 임대복귀 시켰고,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루과의 국가대표 중앙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토레이라를 삼프토리아로부터 영입하게 됩니다.

토레이라 외에도 소크라티스, 레노, 귀엥두지, 리히슈타이너 등 준주전급 선수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거 영입하며 알짜배기 영입을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또, 이렇게 영입뿐만 아니라 선수방출도 감행하며 선수단 정리도 하였습니다. 아스날과 독일의 레전드 수비수인 메르테사커 선수는 17/19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였고, 장기간 부상에 시달리던 카솔라 선수는 비야레알로 이적합니다. 또, 윌셔와 페레스 등의 선수들은  웨스트햄으로 이적시키면서 훌륭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낸 아스날입니다.



18/19시즌 아스날의 전반기

아스날이 나름대로 선수단 정리를 하고 에메리 감독이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하려 했으나 EPL 1,2라운드 상대가 맨시티, 첼시였습니다. 맨시티는 17/18시즌 EPL 역사상 처음으로 승점 100점을 기록하며 우승한 디팬딩챔피언 이었고, 첼시는 나폴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리감독이 부임한 만만찮은 팀들이었습니다.


 아스날은 이 두 경기에서 각각 0:2, 2:3 으로 패하며 시즌 2라운드 당시 리그 17위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좋지 못한 출발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위기감을 느꼈는지 이 두 경기 이후로 아스날은 엄청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리그 3라운드인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17라운드 사우스햄튼전까지 무패행진을 달리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됩니다. 또, 이 기간에 모든 공식경기를 포함하면 22경기 무패라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는 에메리의 아스날입니다.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엄청난 퍼포먼스이지만 22경기 무패를 달성하면서도 아스날의 경기력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라카제트와 오바메양이 대부분의 득점을 만들어냈고,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줘도 후반전에 따라잡거나 역전시키는 뒷심을 자주 보여줬으나 그러다보니 팀 전체 실점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스날의 얇은 뎁스와 뚜렷한 베스트11이 정해지지 않은 점, 아스날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는 잦은 전술변경, 부상으로 인한 선수들의 이탈 등 조금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아스날의 숙제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이라는 점, 넉넉치 않은 팀의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적절한 보강을 해낸 점, 신입으로 들어온 토레이라와 레노의 활약 등 칭찬할 만한 모습들도 많이 보여줬던 18/19시즌 아스날의 전반기 였습니다.



아스날의 겨울 이적시장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시점에 아스날은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보강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구단의 재정적 상황으로 인해 임대형식으로 선수들을 데려오려 하였고,

많은 선수들이 아슨날과 연결되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의 후보 미드필더인 데니스 수아레즈를 임대로 영입하게 됩니다. 시즌 종료 후 결과적으로 봤을 때 게니스 수아레즈의 영입은 아스날에게 실패였지만 이 당시 대부분의 팬들과 언론은 바르셀로나 출신이라는 점에서 산당히 호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18/19시즌 아스날의 후반기

19라운드를 마치며 아스날의 순위는 5위였지만 4위인 첼시와 승점 2점 차이였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달려있는 리그 4위 경쟁은 충분히 가능성있는 상황이었습니다. EPL 후반기 시작인 20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5로 대패하는 등 좋지 못한 후반기 출발을 하게 된 아스날이었습니다.

전반기 22경기 무패라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아스날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데니스 수아레즈가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아스날 이었습니다. 아스날의 후반기는 2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에메리의 아스날의 원정경기 성적입니다. 아스날은 시즌 전체를 통틀어 19번의 원정 경기에서 7승2무8패를 거두는 좋지 못한 원정 성적을 거두었지만 전잔기에 비해 후반기는 더욱 심각한 원정 경기 결과를 보여줍니다. 전반기에 있었던 9번의 원정경기에서 4승3무2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후반기에 있었던 10번의 원정경기에 3승1무6패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에메리의 원정경기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고, 리그 말미에 4위싸움에서 밀려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시즌 시작전 소크라티스와 함께 아스날 수비의 주전선수로 여겨졌던 무스타피의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입니다. 특히 무스타피 선수는의 경기력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심각해졌습니다. 상대에게 확실한 기회를 제공하는 PK를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하기도 했고, 시즌 내내 수비적인 부분에서 불안한 모습들을 자주 보여줬습니다.결국 시즌 말미에 아스날이 4위 경쟁에서 밀려나는데 한 몫하게 됩니다.



18/19시즌 아스날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에메리의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해서 실패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 진출을 한 상황이기에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첼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한다면 성공한 시즌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음 시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보완해야할 문제점들은 많이 드러났습니다. 이 부분들을 프리시즌 기간을 통해 잘 다듬는다면 다음 시즌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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